가을내음 기다리는 어느 무더운 날…-알리스터 맥그래스의 ‘믿음이란 무엇인가’를 읽고
유혜경 (Stella Yoo) 파아란 하늘은 저리도 청명한 가을인데, 가쁜 숨 한 모금에 와 닿는 느낌은 아직도 한 여름이다. 지난 한달 여, 두번의 호흡곤란으로 응급실행과 또 한번의 쓰러짐을 겪은 나의 몸은 그 어느 해 보다 소중하게 가을바람을 기다리고 있다. 흘끗 바라 본 달력에 새겨진 10월이란 글자의 의미가 무색하도록, 유난히 긴 올해 여름의 이 무더위도 이제…